봄 이사철 수요 앞두고 인기…서울 3억원대 전세 아파트는

입력 2017-02-05 14:34
하월곡 꿈의숲 푸르지오
강일리버파크 등 거래 활발


[ 김정훈 기자 ] 봄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전세를 알아보는 직장인이 많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아파트의 평균 전세보증금 가격은 4억원을 넘어섰다. 강북 뉴타운 지역의 새 아파트라면 3억원대 전세 아파트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전세 수요자는 이왕이면 연식이 짧고 역세권 단지를 선호한다. 4인 가족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84㎡를 중심으로 서울지역 추천 단지(작년 12월~올 1월 거래 기준)를 꼽아봤다.

작년 말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대우건설의 ‘꿈의숲 푸르지오’(2010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3억8000만원에 세입자를 구했다. 총 714가구 규모로 오동공원이 단지 부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 숭인초, 장위중 등 학교도 인접하다.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6호선 월곡역을 이용할 수 있다.

강동구 강일동 일대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지은 ‘강일리버파크 10단지’(2009년 입주) 전용 84㎡가 3억6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총 694가구 규모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강일역(예정)과 9호선 연장선 개발 소식이 이어지면서 관심을 받는 곳이다.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깝다. 미사강변도시와 가깝고 승용차로 잠실역이 20분 정도 거리다.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에선 대우건설 ‘상림마을 6단지 푸르지오’(2008년 입주) 전용 84㎡가 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379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창릉천이 흐르는 데다 진관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하다.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바로 앞에 개장한 롯데몰 은평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성북구 길음동 동부건설의 ‘동부센트레빌’(2003년 입주)은 전용 84㎡가 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총 1377가구 규모의 길음뉴타운 단지여서 세입자가 많이 찾는다. 서울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사거리역을 걸어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숭인시장, CGV 등도 도보권에 있다.

삼성물산이 강북구 미아동에 지은 ‘미아 삼성래미안 1차’(2006년 입주, 306가구)는 전용 84㎡가 3억6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올해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이 가깝다. 서울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버스로 10분 이내 거리다. 단지 인근으로 미아제3구역 주택재개발 등 정비사업도 추진 중이다.

인근 ‘SK북한산시티’(2001년 입주·사진)는 전용 84㎡형 3가구가 지난달 3억2000만~3억3000만원에 새로운 거주자를 맞았다. 총 3830가구 대단지가 장점이며 전세 수요층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