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지표 순항…1분기 실적 기대"-동부

입력 2017-02-01 07:52
[ 채선희 기자 ] 동부증권은 1일 은행주에 대해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건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대기업대출 연체율(0.77%)이 낮아진데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9%)로 사상 최저 수준을 갱신한 것이 주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12월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47%를 기록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로 연체율 기준이 바뀐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순이자마진, 대손관련 지표가 모두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은행 실적의 턴어라운드를 가능하게 했던 대손비용 안정화 현상은 연체율 안정으로 인해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의 조달금리 대비 가산금리가 상승하는 점은 은행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실적 추이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업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분기에는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유가증권 매매 이익이 개선되고 방카슈랑스 절판이 진행돼 수수료 수입도 양호할 것"이라며 "지난 4분기 인원 효율화 작업을 통해 판관비 부담이 낮아진 은행들을 주목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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