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엔공원 옆에 전쟁기념관 짓는다

입력 2017-01-31 18:27
수정 2017-02-01 05:39
[ 김태현 기자 ]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일대에 부산전쟁기념관이 2023년 문을 연다.

부산시는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1000억원을 들여 부산전쟁기념관(가칭) 건립을 추진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입지는 유엔공원 주변 11만㎡다. 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인 2020년 착공해 휴전협정 70주년인 2023년 개관할 계획이다.

세계 유일의 유엔 참전군 추모공원에 이어 6·25전쟁의 상흔을 담은 전쟁기념관이 들어서면 유엔공원 일대가 세계평화문화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올해 2억5000만원을 투입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국방부의 사업승인 검토를 거쳐 2019년 말까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하기로 했다.

6·25전쟁 당시 피란지였던 부산의 역사를 담은 피란수도전시실과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특징을 살린 세계평화유지활동관이 핵심시설이다. 호국자료 수집·보존·전시와 선열들의 호국 위훈 추모 콘텐츠도 갖춰진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