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은/최만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따른 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는 한국산 화학제품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첫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 판정으로 관련주가 타격을 받았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이 합법적이지 않다며 반기를 든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권한대행을 해고했다. 이 조치가 테러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는 국무부 소속 외교관들에게는 “행정명령을 따르기 싫다면 그만두고 나가라”고 요구했다.
한국 증시도 설 연휴 후 첫 개장부터 ‘트럼프 공포’의 영향을 받았다. 미 상무부가 한국산 화학제품에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 판정을 내리면서 통상 압박이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커져 화학주와 자동차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지수는 31일 16.02포인트(0.77%) 하락한 2067.57에 마감했다.
이상은/최만수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