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NH투자증권은 31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되겠지만 해외 신규수주와 이익 성장이 소폭 개선돼 강한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3100억원, 영업이익 302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며 "이는 해외현장의 매출원가 약 1000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건축 및 주택 매출성장과 연결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 이익 반영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7년 가이던스(연결기준)가 신규수주 24조3000억원, 매출 19조원으로 제시됐지만 2016년 신규수주 목표 달성률은 78%로 저조했다"며 "지난 2년간 해외 신규수주가 감소했고 올해 해외 신규수주 목표치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수주잔고 약 69조원에도 불구하고 매출성장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약 80억불 및 러시아 비료공장 약 50억불의 자금조달(Financing)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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