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3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낸드(NAND) 부문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낸드(NAND)도 하반기 3D NAND 비중이 50%로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디램(DRAM)은 업황 호조 속에서 2z나노(20나노 초반급)의 비중확대와 1x나노(10나노 후반대)의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해외 메모리 업체보다 조기 안정화된 3D NAND 양산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응용처의 다변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7조4000억원, 매출은 23조2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창사이래 최고 수준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DRAM 가격 강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또 1z나노의 비중확대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5조5100억원, 영업이익은 219% 늘어난 1조7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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