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기 IT과학부 기자) 설명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연휴가 다소 짧은 만큼 귀성 및 귀경 전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답답한 길 위에서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웹툰이 아닐까 합니다.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도 저마다 특별 기획과 이벤트를 마련해 이 같은 명절 특수 잡기에 나섰습니다.
먼저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고 있는 레진코믹스는 설연휴에 정주행하기 좋은 웹툰 5편을 소개했는데요. 대부분 여행과 맛을 소재로 해 휴가에 어울리는 작품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유럽에서 100일> <내 손으로 교토> <안쌤의 시카고 일기> <먹는 존재> <삶은 토마토> 등입니다.
투믹스는 장기화된 불황으로 취직 결혼 연애 등을 포기한 ‘N포세대’를 위로해주는 웹툰을 추천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온가족이 모이는 설연휴가 기쁨보다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만큼 다소나마 쓰린 상처를 달래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겠지요.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서는 <퍼센트>와 <샤넬의 딸>을, 결혼 부담이 큰 젊은 남녀를 달래줄 만한 작품으로는 <태주씨의 완벽한 결혼생활>과 <오렌지 블로섬>을 각각 꼽았습니다.
탑툰도 명절용 웹툰으로 통쾌한 복수극을 그린 <청소부K>, 정통 로맨틱 코미디인 <편의점 샛별이>, 탄탄한 스토리의 공상과학 만화인 <은하> 등을 추천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설명절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틈틈이 웹툰으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면 보람찬 연휴가 되지 않을까요. (끝)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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