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해 2조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파업으로 인해 늘어난 고정비 부담 등이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줬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8조2617억원과 영업이익 2조9047억원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5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6.2% 증가, 영업이익은 1.0% 가량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 매출이 전년 대비 6.3% 증가한 31조574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의 경우 6.1% 늘어난 6조6869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798억원으로 2015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조2901억원으로 3.0%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고사양 차종에 대한 부품 공급이 증가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AS 부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매출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신규 거점의 양산 초기 비용과 파업에 따른 고정비 부담, 품질비용 충당금 등으로 이익은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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