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100년만의 귀환…수컷 두 마리…봉화 수목원으로

입력 2017-01-26 16:17
[ 임호범 기자 ]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멸종 위기종 ‘백두산 호랑이’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 돌아왔다.

산림청은 백두산 호랑이 수컷 두 마리가 지난 25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주인공은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의 ‘두만이’(15살)와 대전 오월드에 있던 ‘금강이’(11살)로, 두 마리 모두 한·중 산림협력회의를 통해 중국에서 기증받은 호랑이다.

이번에 이송된 호랑이는 모두 수컷이며, 이르면 오는 4월께 암컷 호랑이도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옮겨져 장기적으로 번식을 추진한다.

백두산 호랑이가 남쪽 숲에 방사되는 것은 100여년 만으로, 안정과 적응 훈련을 거친 뒤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I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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