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26일(09: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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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임플란트 제조기업인 덴티움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채비에 나섰다. 공모규모는 1146억원(최저 희망공모가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5000억원대다.
26일 덴티움은 지난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냈다고 공시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5000~5만원이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약 255만주를 구주매출해 1146~127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세금납부와 차환, 시설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시 예상 시가총액은 5039억~5599억원이다. 이미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경쟁사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시가총액은 7729억원(25일 종가 기준), 디오는 4787억원이다.
덴티움은 치과용 임플란트를 제조하는 회사다. 작년 기준으로 국내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2위 업체다. 시장점유율은 약 16%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876억원, 영업이익 249억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정성민 대표(지분율 17.34%)다.
회사는 작년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경쟁사가 덴티움의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투서를 거래소에 보내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이어 금감원에도 같은 내용의 투서가 들어가며 감리를 받기도 하면서 예정보다 상장 일정이 늦춰졌다. 회사는 이를 반영해 감사보고서를 수정했다.
2월 27~2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3월 6~7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3월 중순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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