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해외사업·광고 '훨훨'…연간 영업익 1조 시대 열었다

입력 2017-01-26 08:15
수정 2017-01-26 08:57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
매출 4조…해외 매출 30% 증가
해외·광고사업 호조


[ 박희진 기자 ] 네이버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해외 사업과 광고 사업이 순항을 이어간 덕분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020억원, 매출액이 4조22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7%, 매출은 23.6% 증가했다.

네이버의 연간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1조원과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1.8%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국내 매출은 19.5%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이1조원을 넘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850억, 영업이익은 2903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사업이 모바일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 효자 역할을 해냈다. 광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8219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에서 비중은 75.8%로 가장 높았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한 2242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매출은 라인 캐릭터상품 매출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38.1%. 증가한 389억원을 기록했다.

전날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6억엔(약 164억원), 매출이 375억엔(약 3900억원), 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3%, 15.9% 늘어난 수준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배 늘어난 198억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407억엔이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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