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액션게임 강자들의 정면 승부, 던파 혼 vs 삼국블레이드

입력 2017-01-25 15:58
글로벌 1300만 다운로드 '넥슨의 기대작'
3D그래픽…유비·조조·손권의 '화려한 부활'


[ 유하늘 기자 ]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모바일 액션게임 2종이 동시에 나와 정면승부를 펼치면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혼’과 네시삼십삼분(4:33)의 ‘삼국블레이드’ 얘기다. 넥슨과 4:33은 지난 12일 던파 혼과 삼국블레이드를 각각 출시했다. 이들 작품은 액션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이 손꼽아 기다린 기대작이다. 높이 날아올라 땅에 있는 적을 강하게 타격하거나,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마법 기술로 수십명의 적을 한번에 몰살시키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름값 하는 ‘던파 혼’


던파 혼은 지난해 모바일게임 ‘히트’로 글로벌 1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넥슨의 기대작이다. 온라인 액션게임 시장 최고 인기작인 ‘던전앤파이터’를 처음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세계 5억명 이상이 즐기는 인기 게임으로, 매년 열리는 게이머 행사 ‘던파 페스티벌’에는 수천명의 게이머가 몰린다.

이 같은 인기 게임이 모바일게임으로 다시 탄생하면서 게이머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던파 혼은 출시되자마자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역시 던전앤파이터의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던파 혼은 귀검사, 격투가, 마법사 등 다양한 캐릭터 가운데 하나를 골라 다양한 무기와 기술로 적들을 물리치며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모바일 버전에만 도입된 ‘혼 스킬’은 여러 적에게 동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어 쾌감을 더해준다. 넥슨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던파 혼에서도 등장시킬 계획이다.

액션 쾌감 강조한 ‘삼국블레이드’


모바일 게임사 4:33은 올해 첫 작품으로 삼국지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삼국블레이드를 선보였다. 삼국블레이드는 2014년 모바일 액션게임 ‘블레이드’로 매출 1500억원을 낸 액션스퀘어의 차기작이다. 관우, 장비 등 누구에게나 익숙한 삼국지 캐릭터에 이미 검증된 액션게임 블레이드의 장점을 조합했다.

삼국블레이드는 이용자가 삼국지 속 주인공이 돼 삼고초려, 적벽대전 등에 참여하는 게임이다. 유비, 관우, 조조, 손권 등 널리 알려진 삼국지 캐릭터를 사실적인 3차원(3D) 그래픽으로 만날 수 있다.

블레이드의 후속작답게 화려한 액션이 강점이다. 관우로 청룡언월도, 장비로 장팔사모 등을 휘두르면서 적들을 물리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강력한 스킬로 공격하면 캐릭터가 부각되면서 스마트폰이 진동하는 기능을 갖춰 탁월한 몰입감을 보인다. 다양한 삼국지 장수를 수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삼국블레이드는 같은 날 출시된 던파 혼에 인기 순위는 뒤졌지만 매출 순위는 앞섰다. 2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하면서 5위권 안팎에서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다. 같은 날 던파 혼 매출 순위는 13위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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