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부문상
베스트 퇴직연금 - 한투운용
베스트 헤지펀드 - 타임폴리오운용
[ 이현진 기자 ]
‘베스트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선 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 이현)이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KOSEF’ 브랜드 ETF로 지난해 5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새로 끌어들였다. 전년 대비 순자산은 71% 급증했다. 국내 최초 통화 ETF인 KOSEF 달러 시리즈가 수탁액 20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미국 대선을 전후해 원·달러 환율이 요동친 데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SEF200 ETF의 수탁액 역시 3000억원가량 증가하며 자금몰이에 기여했다. 키움운용은 새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활용하는 ‘KOSEF 저PBR가중’ ETF, 주주친화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배당바이백플러스’ ETF 등을 내놓았다.
2015년 10월 퇴직연금 전담부서를 신설한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조홍래)은 지난 1년간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베스트 퇴직연금’상을 받았다. 전담부서 신설 1년 만인 지난해 10월 기준 퇴직연금 펀드 설정액은 1조3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이 회사의 대표 퇴직연금펀드인 ‘한국투자퇴직연금네비게이터’펀드는 꾸준히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투운용은 미국의 3대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와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TDF 상품을 다음달 말 선보인다. TDF는 운용사가 알아서 투자자 생애 주기에 따라 주식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정해주는 퇴직연금 펀드다.
‘베스트 헤지펀드’상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대표 황성환)에 돌아갔다. 2015년 자문사에서 헤지펀드운용사로 전환한 타임폴리오는 1년 만에 수익률 기준 업계 1위에 올라서는 큰 성과를 거뒀다. 대표펀드인 ‘타임폴리오 The Time-M’펀드는 지난해 5월 말 출시돼 연말까지 연 9.3%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자닌(CB 등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 회사채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펀드 수익률을 관리했다는 설명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