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프런티어] 일학습병행 참여 땐 50% 장학금…전담교수 5명 배치해 취업률 견인

입력 2017-01-24 16:43
한성대 IPP사업단


졸업한 학생이 바로 산업현장에 투입돼 일을 하기란 쉽지 않다. 능숙하게 업무를 처리하려면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 교육을 받은 뒤 적응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한성대는 2015년부터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현장실습도 두루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성대의 현장형 인재 육성사업은 올해로 3년차를 맞이했다. 사업 첫해에는 IPP사업단을 총장 직속 기구로 설치하고,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실무역량을 습득하도록 교과과정을 개편하는 등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에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신자격 기반 일학습병행제를 적용해 학생들이 대학에서는 이론교육을, 기업현장에서는 교육훈련을 함께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맞춤형 인재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한 결과 2015년 학생 151명이 73개 기업에서 4개월간 장기현장실습을 했다. 실습 이후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많았다. 이 경험을 발판으로 대기업에 합격한 학생은 “장기현장실습 경험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줬다”며 “특히 면접을 잘 보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2016년에는 장기 현장실습과 일학습병행제 두 개의 사업을 추진했다. 각각 170명의 학생이 47개 기업에서, 31명의 학생이 17개 기업에 참여해 끝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성대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장기현장실습 참여자에게는 수업료의 2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일학습병행제 참여자에게는 수업료의 5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기현장실습이 끝난 뒤에도 실습 기간 중 평가가 우수한 학생에게 성적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공정하고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오랜 기간 산업계 경력을 갖춘 5명의 IPP 전담교수가 배치됐다. 대학 행정 경험이 풍부한 4명의 전담 직원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우수 기업을 발굴해 학생과 매칭하고 학생을 파견하며, 현장실습을 지도 및 평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올해는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학과를 늘리고 재직자 과정을 도입해 추진할 예정이다. NCS를 기반으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IT공과대학 학과의 참여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조세홍 사업단장(교무처장·사진)은 “장기현장실습사업은 2016년부터 전체 학과가 참가했지만, 일학습병행제의 경우 컴퓨터공학부가 참여했다”며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참여 학과 확대가 중요한 만큼 신입생 시절부터 IPP형 일학습병행제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모든 학생이 현장 경험을 한 뒤 졸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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