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혜원 기자 ] 삼성증권은 24일 삼성SDI에 대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 원인에 대한 발표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원인이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발화 문제로 판매중단을 선언한지 4개월만의 일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최초 배터리 문제로 지목되면서 발화 이후 주가도 3주만에 28.5% 급락했다"며 "청산가치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시장에서 이번 발표를 새로운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이미 관련 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3분기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상황"이라며 "관련 비용에 대한 충당금을 쌓음과 동시에 안정성 조건을 강화하면서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어필하는 과정에서 공급선 위치를 다시 확고히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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