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300만 돌파 …올 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열풍

입력 2017-01-23 08:41


올 초부터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은 개봉 19일 만에 누적관객수 302만1651명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 가운데 한국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진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년, 301만명)을 넘어서는 수치라 시선을 모은다. 일본 외 국가를 포함한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로는 8위에 랭크됐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개봉 전 입소문 열풍이 흥행까지 이어져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성인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N차 관람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너의 이름은.>의 흥행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밖에 올 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모아봤다.



<모아나>는 믿고 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답게 흥행 신드롬에 가세했다.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고 있는 이 작품은 세계 최고의 뮤지컬 스타 린-마누엘 미란다의 참여와 함께 주제곡 [How Far I’ll Go]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개봉 예정인 작품 중 드림웍스의 신작 <트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롤>은 행복이 넘치는 트롤 왕국의 긍정공주 ‘파피’와 걱정병 친구 ‘브랜치’가 우울종결자 ‘버겐’들에게 납치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뮤직 어드벤처.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의 귀여운 매력과 실력파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2월 16일 개봉 예정)



2월 9일 개봉 예정인 <발레리나>는 <라푼젤><겨울왕국>을 잇는 흥행불패 소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발레리나>는 토슈즈와 사랑에 빠진 소녀 펠리시가 최고만이 설 수 있는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서기 위해 꿈과 열정의 모험을 시작하는 소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화려한 비주얼을 배경으로 ‘발레’라는 소재를 담아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 최고의 발레리나를 꿈꾸는 ‘펠리시’와 그녀를 짝사랑하며 엉뚱한 아이디어로 발명가를 꿈꾸는 ‘빅터’의 환상적인 어드벤처를 담았다.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 엘르 패닝과 데인 드한, 천재 댄서 소녀 매디 지글러와 싱어송라이터 칼리 레이 젭슨의 보이스 캐스팅 또한 <발레리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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