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바르셀로나서 AI·IoT·5세대 이통 미래 제시
[ 안정락 기자 ] 황창규 KT 회장(사진)이 다음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의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황 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이동통신 등을 아우르는 미래 통신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20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황 회장은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라는 주제로 첫 세션의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황 회장의 연설 주제는 GSMA가 선정한 올해 MWC의 주제이기도 하다.
황 회장의 구체적 연설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AI 기술에 대한 미래 전망 등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업용·가정용 IoT 기기의 확산과 5G 네트워크를 통한 초고속 서비스 등에 대한 비전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황 회장은 2015년 MWC 행사에서도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당시 “불과 몇 년 뒤 5G 비전이 우리의 삶 속에서 구현된다”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MWC에는 황 회장 외에도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존 행크 나이앤틱랩스 대표, 존 스탠키 AT＆T 대표, 라지브 수리 노키아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IT업계의 유명인사들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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