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상위 5개업체 조사
CJ대한통운·로젠택배 뒤이어
[ 배정철 기자 ]
택배서비스 가운데 우체국 택배가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시점(작년 10월11~21일)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택배서비스를 이용한 1000명을 대상으로 택배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업체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우체국 택배가 5점 만점에 3.97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어 CJ대한통운(3.86점), 로젠택배(3.83점), 롯데택배(옛 현대택배, 3.76점), 한진택배(3.74점) 순이었다. 우체국 택배는 조사항목 가운데 △이용절차와 직원서비스 △배송 가능 물품과 정보제공 △서비스 호감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격 만족도는 로젠택배가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 가운데 25%는 택배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업체별로는 로젠택배 이용자들의 피해 경험률이 31%로 가장 높았고, CJ대한통운(28%), 롯데택배(25%), 한진택배(23%) 순이었다. 우체국 택배 이용자들의 피해 경험률이 18%로 가장 낮았다. 주요 피해 유형(중복응답)은 배송 지연이 54.4%로 가장 많았고, 물품 훼손·파손(44.8%), 배송물품 분실(25.2%), 오배송(21.2%)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사업자 간담회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택배서비스 품질 개선을 권고했다. 사업자들도 ‘정확한 배송시간 알림서비스’ ‘콜센터 연장’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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