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을지로에 있는 세계 최고 월드 셀러브리티 밀랍인형 박물관인 그레뱅 서울 뮤지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밀랍 인형을 20일 전격 공개했다. 트럼프 밀랍인형은 대통령 전용기 안의 미 대통령 집무공간을 재현해놓은 그레뱅 뮤지엄 내 ‘대통령 전용기’ 존에 자리를 잡고 이날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그레뱅 뮤지엄의 밀랍인형은 실제 인물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트럼프 밀랍인형 역시 파리 워크숍의 조소가, 인공 보철 전문가, 헤어 이식사 등 15명의 장인들이 한 팀을 이뤄 제작한 것으로 키나 손, 발 사이즈는 물론 머리카락, 얼굴의 주름이나 손의 힘줄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다.
그레뱅 뮤지엄 측은 특히 밀랍인형의 옷에도 각별한 정성을 들였다. 레이건, 푸틴, 오바마, 리펑 총리 등 국가 정상이 방한했을 당시 슈트를 제작해 갈 정도로 국제적인 명성이 있는 국내 유명 슈트 전문가 이생로 디자이너(선 테일러)가 직접 트럼프 밀랍인형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가봉해 맞춤형 슈트를 완성했다.
그레뱅 뮤지엄은 134년 전 프랑스 파리에 처음 설립된 이래로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밀랍인형을 제작해 일반인과 유명 인사와의 만남의 장을 열어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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