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최근 한국 온 북한 외교관 많다"

입력 2017-01-17 18:23
"북한 엘리트층 이탈 계속 늘 것"


[ 유승호 기자 ] 태영호 전 주(駐)영국 북한 공사(사진)는 17일 “최근 한국에 온 북한 외교관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바른정당이 국회에서 연 좌담회에서 “고위층 탈북자 중 나만 언론에 공개됐고 나 말고 공개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언론은 모르지만 북한 외교관은 다 안다”며 “앞으로 더 좋은 삶을 찾아서 오는 엘리트층 탈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 정권의 아킬레스건은 불투명한 백두 혈통성”이라며 “김정은의 출생연도와 어머니가 누구인지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외부 정보 유입을 통해 민중봉기를 준비시켜야 한다”며 “국제 공조와 대북 제재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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