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약 나선 우량기업] 합리적 가격과 성능에 초점 맞춘 '남영LED'…세련되고 감성적 디자인 돋보이는 '루씨엘'

입력 2017-01-17 16:22
남영전구 브랜드와 제품


[ 이민하 기자 ]
남영전구는 2014년부터 특화된 조명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남영LED와 루씨엘이 대표적인 자체 LED조명 브랜드다. 남영LED는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루씨엘은 세련되고 감성적인 디자인에 집중한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남영LED는 산업·상업용 LED 제품을 생산해오다 최근에는 가정용 LED 제품까지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용도에 맞춘 특화 모델을 잇달아 선보였다. 지난해 3월과 10월 출시한 ‘클릭’과 ‘드론방등’이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특화 모델이다.

클릭은 설치상 애로사항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다. 일반 가정에서 쓰는 기존 LED등은 전원공급장치 불량이나 설치 시 까다로움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클릭은 전원공급장치를 스위치작동전원공급(SMPS)으로 바꿔 수명과 품질을 개선한 제품이다. 2000시간의 고온·고습 내구성 시험을 통한 품질관리와 기존 제품 대비 밝기를 25% 향상해 단위면적당 설치 갯수를 줄였다. 간편 설치가 가능하도록 브라켓도 자체 개발했다. 브라켓은 천장에 등을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철판이다. 클릭의 브라켓은 등을 브라켓에 눌러서 설치하는 방식이다.


드론방등은 드론 모양을 본뜬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디자인뿐 아니라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 개선에도 주력했다고 남영전구 측은 설명했다. 기존 60W 방등의 밝기는 4200㏐ 수준이지만 드론방등은 소비전력을 58W로 낮추고 밝기는 5800㏐으로 38% 개선했다. 무게도 1.9㎏으로 동일 사양 제품 대비 45% 이상 줄였다. 드론방등이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플리커프리(깜빡임 방지) 설계다. 남영전구 관계자는 “LED등 사용 시 소비자 불만이 가장 큰 부분인 빛떨림이나 흔들림 현상을 없애는 데 주력했다”며 “플리커프리 설계를 채택했음에도 제품가격은 기존 제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씨엘은 남영전구가 2015년 6월 첫선을 보인 가정용 프리미엄 LED 브랜드다. 기술지향적인 남영LED와 달리 감성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등 디자인과 색온도(K·빛의 색깔)를 소비자의 취향과 공간적 특성에 따라 세분화했다. 간결한 디자인의 ‘노베나’와 화려한 연출이 가능한 ‘오차드’ 시리즈가 대표 모델이다. ‘테크놀로지32’ 기능을 적용해 여덟 개의 빛과 네 가지의 밝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르신은 색온도 6000K를, 독서 시간이 많은 학생들은 7000K로 최적화된 빛 색깔을 선택할 수 있다. 리모컨을 통해 밝기, 자동 꺼짐, 취침 기능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남영전구 관계자는 “소비자 요구에 맞게 기존 생각을 뒤엎는 혁신적인 제품, 건강과 안전까지 고려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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