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35)가 공식 연인 김태희(37)와 결혼한다.
17일 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 사실을 밝히는 친필편지를 게재했다.
비는 글을 통해 "한 가정의 가장으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라면서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과 어려운 시기를 고려해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비는 연인 김태희와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녀(김태희)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하지 않고 곁을 지켜준 사람"이라면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16년 동안 여러분의 사랑해 감사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김태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비와 김태희는 2012년 가을 한 광고 촬영으로 만난 후 그해 말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비는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신곡이 묻힐 수 있다"면서 결혼 임박설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비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모두를 건강하신지요?
정지훈입니다.
어느덧 제가 데뷔한지도 1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와 함께했던 많은 팬 여러분들 또한 예뿐 숙녀로 혹은 한 아이의 엄마로 훌륭하게 변했습니다.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하지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말씀 못드리는 점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16년동안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 있고 겸손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2017. 1. 17.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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