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4분기 실적 전망치 웃돌 것…LED 업황 고려해야"-하나

입력 2017-01-17 07:04
[ 박상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8000원은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4분기 매출 2510억원과 영업이익 194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62억원을 약 19.7% 웃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거래선향 모바일 백라이트유닛(BLU)과 자동차 조명용 제품 등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들은 수익성이 양호해 제품믹스 개선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려운 발광다이오드(LED) 업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조언했다.

그는 "모바일 부문은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가 확대되면서 외형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산업의 구조조정 및 성장성이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최근 LED 칩 가격 상승이 나타난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