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우상 기자 ]
김규옥 제12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사진)이 16일 부산 본사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임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한국 기술금융을 선도하며 기술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해 온 것처럼 시대적인 변화와 새로운 산업에 맞는 기보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자”고 말했다.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기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보 △신바람 나게 일하는 직장 △끊임없는 혁신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 △투명하고 청렴한 윤리의식을 강조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4차 산업혁명, 기후 변화 등 시대 조류에 적합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주어진 역할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기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보 노조와의 소통을 약속하며 기보를 보람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행정고시(27회)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기재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2014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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