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지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코스맥스가 색조 화장품 중심의 제품들로 국내외 시장에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이 색조 중심으로 성장이 강화되고 있다"며 "코스맥스가 혁신적인 신제품들로 고객이 다변화하고, 해외 수출 성과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량이 늘면서 이익률 또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달 중순 중국의 색조 2공장과 2월 초 국내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가동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초기 가동률 수준을 감안할 때 상반기까지는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높은 매출 성장, 이익률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의 소비세 폐지에 따라 중국 현지 고객사들은 적극적인 색조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시세이도 및 존슨앤존슨의 세계 신규 수출도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짚었다.
양 연구원이 추정한 코스맥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한 9205억원, 영업이익은 30.8% 늘어난 671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가 예상한 코스맥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771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5%, 62.0% 증가한 수치다.
양 연구원은 "2015년 연구소 조직을 개편한 이후 신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내수 부진에도 새로운 기능과 제형의 제품들이 수요를 꾸준히 이끌어내고 있다"며 "다만 4분기 상여금 및 인건비 증가로 시장 추정치보다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할 것"으로 평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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