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5.7%…수출도 8.3%
[ 김희경 기자 ]
국내 콘텐츠산업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05조2000억원(잠정치)을 기록했다. 증가폭도 2015년 4.8%보다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은 2011년 83조원에서 2015년 99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내 콘텐츠산업은 지난해 한류산업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으로 큰 타격이 예상된 데다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악영향까지 우려됐으나 내수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도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63억1000만달러(약 7조4200억원)를 기록했다.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2011년 43억달러에서 2015년 58억3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증가폭은 2015년의 10.5%에 비해 다소 둔화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지식정보와 캐릭터산업 등이 지난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콘텐츠산업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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