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애니메이션이 한국 박스오피스를 강타했다.
애니메이션 '모아나'와 '너의 이름은.'이 나란히 흥행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두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관객들에게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사이 좋게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모아나'와 '너의 이름은.'의 행보 역시 주목되는 바.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아나'는 15일 오전 기준 예매율 1위로 올랐으며, 좌석 점유율에서도 '너의 이름은.' 및 금주 개봉작들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장기 흥행 추이를 그려왔던 디즈니 애니메이션들 중 2017년 선보이는 첫 작품인 만큼 '모아나'의 흥행 열기는 뜨겁게 지속될 전망이다.
'너의 이름은.'은 개봉 5일째인 8일 국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겨울왕국', '쿵푸팬더' 시리즈에 이어 역대 애니메이션 100만 돌파 속도 국내 TOP 5에 드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0만 돌파 속도 역시, 역대 애니메이션 TOP 5를 기록했다. 현재 누적 관객수는 219만1094명으로 개봉 2주차에도 흥행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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