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100㎞가면 10㎞는 '졸음 운전'

입력 2017-01-14 07:21
도로공사, 운전자 설문


[ 마지혜 기자 ] 고속도로 운전자들은 평균적으로 전체 통행 구간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거리를 졸음을 참고 운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도로공사 연간지 ‘2016 고속도로’에 실린 ‘졸음운전 및 휴식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도로 운전자들은 통행 거리의 약 45% 지점에 도달했을 때 졸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10월 죽전·기흥·안성·화성휴게소에서 운전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는 운전자들이 졸음을 느끼는 지점과 휴게소 이용 시점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결합해 평균 10%의 거리를 졸린 상태에서 운전한다고 분석했다. 100㎞ 거리를 이동한다면 출발 후 45㎞ 지점에서 졸음이 몰려오지만 10㎞를 더 이동해서야 휴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운전자 10명 중 2명(17.6%)은 고속도로 10회 통행 때 5회 이상 졸음이 온다고 답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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