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의 오열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박선호 연출, 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에서 이민호의 오열이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12일 방송된 17회에서 심청(전지현 분)이 마대영(성동일 분)의 손을 잡고는 전생에 펼쳐졌던 끔찍한 사건들을 모두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심청은 마음 아파하면서 그의 기억을 지우기에 이르렀다.
준재(이민호)는 아버지 허회장(최정우 분)을 향해 자신을 믿어달라는 말과 함께 집을 떠나자고 말했지만, 아버지가 움직이지 않자 홀로 집을 나왔다. 그러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심청이 대영의 이야기와 함께 “여기 오지말았어야 했다”, “떠나겠다”라고 흐느끼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따뜻하게 다독였다.
이후 준재는 아버지 집에 몰래 숨겨놓은 도청기를 통해서 서희(황신혜 분)의 음모를 듣게 되었다. 이때 그는 아버지 허회장의 급한 전화를 놓치고 말았고, 뒤늦게 남겨진 음성메시지를 발견하고는 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허회장의 “준재야 사랑한다”는 멘트를 확인한 준재는 오열했다. 이때 최고시청률 25.3%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닐슨기준 수도권 시청률은 23.0%(전국 20.9%)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17회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고, 광고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시청률은 11.6%로 역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17회에서는 전생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된 심청의 심경변화, 그리고 그런 그녀를 다독이는 와중에 아버지를 잃게되면서 오열한 준재의 모습이 많은 공감을 자아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방송분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었는데, 심청과 준재가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 그리고 둘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지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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