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삼보모터스는 13일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신규 고객사의 수주물량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11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삼보모터스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주요 고객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별도 기준 1876억원, 연결 기준 6127억원에 달한다.
국내 업체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해외 수출 금액이 2015년 기준 매출의 31.8%를 차지하게 됐다. 매출처 다각화 전략으로 지난해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2곳에서 총 300억원의 신규 수주를 이끌어냈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은 해외 신규 고객사 수주물량 관련 생산설비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이번 설비투자로 인해 해외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지속적인 수주 및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삼보모터스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삼보모터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들도 대부분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예정 금액은 40억원 정도다.
한편 삼보모터스는 지난해 철회한 자회사 프라코의 상장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올해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출시가 많이 예정돼 있어 실적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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