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20일부터 미국산 계란 판매

입력 2017-01-12 18:54
수정 2017-01-13 05:22
30개 한 판에 8990원


[ 정인설 기자 ] 롯데마트가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국산 계란보다 싼 미국산 특란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설 연휴를 앞두고 급등하는 계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입 특란을 판매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롯데마트와 거래하는 ‘계림 농장’이 미국 아이오와주 계란 농장에서 수입한 특란이다. 총 150만개(총 100t)로 14일부터 국내 검역 절차를 받는다. 3일 이상 걸리는 검역이 끝나면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매장에서 판매한다.

‘하얀 계란(특란, 30개)’이란 상품명으로 나오며 가격은 8990원이다. 비슷한 국산 특란 평균 가격(9540원)에 비해 500원가량 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마진을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국산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며 “계란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란 유통업체 상황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계란 가격 상승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빵집과 음식점을 위해 개인 사업자 1인당 3판까지 판매한다. 일반 소비자는 한 명당 한 판만 살 수 있다. 이은승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현지에서부터 항공 운송, 포장, 매장 입고까지 10도 이하의 신선한 상태로 유지했다”며 “판매 상황을 보고 수입 계란의 추가 판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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