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속도로 5개년 계획
13개 신설…29조원 투입
남이~대소 등 36곳은 확장
[ 백승현 기자 ]
2020년까지 서울~양평(26.8㎞), 서울~강화(33.6㎞) 등 13개 고속도로가 새로 뚫린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4년 안에 새 고속도로 13개(총연장 288.7㎞)를 포함해 총 882㎞의 고속도로가 확충된다. 사업비는 총 28조9000억여원이 투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획대로라면 고속도로 추가 건설로 85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사업별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도시지역 혼잡 완화를 위해 외곽순환도로, 지하도로와 순환축 간 방사도로, 지선도로가 대거 신설된다. 안산~인천(수도권 제2순환도로), 광주광역시 금천~대덕(광주순환도로), 울산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서울~양평 방사도로, 인천 서창~장수, 대산~당진 고속도로 사업 등이다. 또 김해공항~대동(중앙선), 칠원~창원(남해선), 서평택~매송(서해안선) 등 이미 도로 용량을 초과한 구간은 확장 공사에 들어간다.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으로 확정됨에 따라 부산신항~김해, 밀양~진례 간 고속도로도 뚫린다.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동서축 교통 낙후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천~영월, 성주~대구, 공주~청주 고속도로도 건설한다. 국토부는 2020년 이후 해당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고속도로 총연장 5000㎞ 시대가 열리고 혼잡 구간이 지금보다 절반(49.4%)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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