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이르면 4월께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진단키트를 출시한다.
셀트리온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5회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 참가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진단키트는 환자 개인이 TNF-억제제 치료에 적합한지 알려주는 제품이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혈액 내 특정 약물에 대한 항체반응 지수를 수치화해 어떤 치료제가 적합한지 파악할 수 있다. TNF-억제제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는 물론 원조의약품인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 암젠의 엔브렐, 애브비의 휴미라 등이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환자별 최적의 맞춤 치료방법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TNF-알파 억제제 시장 전체로 마케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병원을 방문해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형 램시마 외에 환자가 스스로 주사할 수 있는 피하주사형 램시마 개발을 가속화해 제품군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와 항체 신약(CT-P27) 임상 진행 현황도 발표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미국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에 대한 높은 현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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