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 코스타크루즈와 대리점 계약 체결

입력 2017-01-12 11:20
네오로만티카호 11개 항차 크루즈상품 판매 서비스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이 세계적인 크루즈선사와 계약을 체결, 정통 크루즈상품 시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팬스타그룹 계열 코스닥 상장기업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카니발크루즈그룹 계열 코스타크루즈사와 전문판매대리점(PSA) 계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이번 계약에 따라 코스타크루즈사 소속 네오로만티카호(5만7100t)의 5~10월 11개 크루즈 항차, 305개 객실을 항차별(15~30개 객실)로 나눠 판매할 예정이다.

항로는 부산~하카다~마이주루~카나자와~사카이미타토~부산(5박6일) 10개 항차와 부산~후쿠오카~마이주루~카나자와~불라디보스톡~속초~부산(7박8일) 1개 항차로 모두 부산을 준모항(부산에서 승하선)으로 하는 크루즈상품이다.

네오로만티카호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크루즈선을 운항해 온 코스타크루즈사가 아시아지역을 중점 공략하기 위해 신규 투입하는 크루즈선으로 길이 221m에 789개 객실을 갖춰 여객 1800명과 승무원 622명이 탈 수 있다.

코스타크루즈사는 최근 선내 시설들을 아시아권 고객 취향에 맞게 대거 리모델링했다. 호화크루즈선답게 다수의 레스토랑과 스파, 야외 수영장, 실내 체육관, 대형 공연장, 와인바, 카지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오는 18일 오후 2시 부산 중구 해관로30 사옥 1층에 위치한 크루즈갤러리&프리미엄카페 ‘쓰리게이트’(Three Gate)에서 여행사 등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PSA 조인식 및 네오로만티카 상품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이번 코스타크루즈와의 PSA 계약은 국내 크루즈시장 분석 및 상품 판매 경험 축적 등 궁극적으로는 국적 정통크루즈사업을 위한 것”이라며 “외국적선 크루즈상품 판매를 넘어서 순수 대한민국 국적의 크루즈선 출범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팬스타그룹은 2015년 12월 현대상선과 합작해 국적크루즈선사 ㈜코리아크루즈라인(KCL)을 설립했으며, 7만t급 정통 크루즈선 도입, 취항계획을 수립중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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