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분자진단 글로벌 기업 '나노바이오시스㈜(대표 김성우)'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다중진단을 실시할 수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멀티플렉스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칩 및 PCR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PCR이란 2개의 시발체(Primer)사이에 낀 특정 유전자 부분을 시험관 내에서 대량 증폭시킬 수 있는 중합효소 연쇄 반응을 말한다. 이를 통해 미량의 유전자가 포함된 시료에서 검출하고자 하는 특정 영역의 유전자를 짧은 시간 내에 대량으로 증폭시킬 수 있다.
나노바이오시스의 이번 특허는 이러한 PCR 반응을 저렴하고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칩 위에 다수의 타겟 유전자를 이격 배치하여 서로 다른 종류의 질병 타겟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빠르게 증폭시킬 수 있다.
특히 단일 파장의 광학계를 통해 여러 타겟 유전자를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가지고 정확하게 판독하는 기능을 갖추었다. 이는 기존 튜브 타입의 PCR과 달리 교차 반응 및 백그라운드가 낮아 다중진단 시 정확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
나노바이오시스는 최근 말라리아 분자 진단 키트에 대한 유럽 인증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결핵, HIV, HBV, HCV, 뎅기 바이러스 등 다양한 멀티플렉스 진단시약을 자사의 초고속 real-time PCR 자동화 시스템에 접목시키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노바이오시스 김성우 대표는 “나노바이오시스는 의료 진단 분야 뿐 아니라 식품, 동물 및 환경 진단 등의 분야에서 현장 현시가 가능한 빠른 진단을 구현하고 있다” 며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외 사업화를 추진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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