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남주혁 "'역도요정 김복주' 끝이란 생각에 슬퍼"

입력 2017-01-11 08:35

배우 이성경과 남주혁이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마지막 촬영을 마치며 소감을 밝혔다.

이성경은 1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정신없이 바쁜 스케줄이었음에도 촬영하면 할수록 더 힘을 얻고 나 스스로 힐링이 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순간이 살아 움직이듯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동료애를 넘어 현장에 계신 분들 모두 가족 같았다. 모두의 순수한 사랑과 열정이 흘러 넘쳤던 작품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성경은 또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힐링 대본 써주신 작가님, 더 힐링 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복주’라는 이름으로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과분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남주혁은 “언제 어디에서 다시, 이 정도로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즐겁게 촬영했다”며 “'준형'을 만나 행복했다. 마지막 대본을 받았을 때는 이제 끝이란 생각에 너무 감정이입이 돼 슬프더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촬영이 재미있고 애틋하고 특별했다. 준형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힘내서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성경과 남주혁은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각각 사랑스러운 복블리 ‘김복주’와 장난기 넘치는 수영부 훈남 ‘정준형’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배우들의 훌륭한 캐릭터 소화력과 내면 연기가 심장이 간질간질한 로맨스와 어우러지며 두 사람은 '힐링 청춘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특히 이성경은 극 중 남다른 힘을 자랑하는 의리파지만 알고 보면 유리 감성이 숨어 있는 ‘복주’ 캐릭터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그려냈다. 더불어 “메시 좋아하세요?” “SWAG” 등 코믹한 대사와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통해 ‘신(新) 로코 요정’으로 등극, ‘이성경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남주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1가정 1보급이 시급한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여심(女心 스틸러’로 등극했다. 눈에 띄는 청량한 외모와 어느 상황에서나 농담을 건네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봉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

한편 MBC ‘역도요정 김복주’는 오늘(11일) 밤 10시,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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