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 향후 5년간 미국에 100억 달러 투자 발표

입력 2017-01-10 06:43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향후 5년간 미국에 100억 달러(약 12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9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도요타자동차 측은 이 같은 투자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경세 부과 압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의 압력에 응답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5일 트위터에 "도요타 자동차가 멕시코 바자에 미국 수출용 코롤라 모델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는데 절대 안 된다. 미국에 공장을 지어라. 그렇지 않으면 막대한 국경세를 내야 할 것이다"고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포드·제너럴모터스(GM)·캐리어 등 미국 기업에 대해 "미국 밖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포드는 지난 3일 16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 규모의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미시간주에 7억 달러(약 8330억 원) 규모의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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