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상·감독상 등 휩쓸어
[ 유재혁 기자 ]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사진)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7관왕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라라랜드’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데이미언 셔젤), 여우주연상(에마 스톤), 남우주연상(라이언 고슬링), 각본상(데이미언 셔젤), 음악상(저스틴 허위츠), 주제가상(‘시티 오브 스타’)을 받았다. 후보에 오른 전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다.
‘라라랜드’는 LA를 배경으로 재즈 피아니스트(라이언 고슬링 분)와 배우 지망생(에마 스톤 분)의 꿈과 사랑을 그린 작품. 흥행 음악영화 ‘위플래쉬’를 연출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이다.
6개 후보에 오른 영화 ‘문라이트’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베리 젠킨스 감독이 연출한 ‘문라이트’는 미국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1970~1980년대 태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 치론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성인기를 그린 영화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프랑스 영화 ‘엘르’에 출연한 이사벨 위페르가 받았다.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는 외국어영화상도 함께 수상해 2관왕이 됐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에게 돌아갔다. 이 영화는 고향에 돌아온 리 챈들러(케이시 에플렉)가 조카를 위해 맨체스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숨겨둔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녹터널 애니멀스’의 에런 테일러 존슨과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가 차지했다. 애니메이션상은 디즈니의 ‘주토피아’가 안았다. 평생공로상은 메릴 스트리프에게 돌아갔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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