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금·노란색 은 나온다

입력 2017-01-09 18:09
수정 2017-01-10 06:30
장경인 DGIST 교수팀
금속 색 코팅기술 개발


[ 오경묵 기자 ] 장경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공학과 교수(사진) 연구팀은 송영민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로 주황·파랑·보라색 금과 다양한 색깔의 태양전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만들 수 있는 코팅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금속에 수 나노미터(1㎚=10억분의 1m)의 반도체물질을 코팅해 다양한 색 변화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장 교수 연구팀은 금속에 반도체 물질을 수 나노미터 두께의 초박막으로 코팅해 금속과 반도체 물질의 표면에서 반사된 빛이 강한 박막 간섭효과를 일으키는 점을 이용해 금, 은, 알루미늄 등 금속 고유의 색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장 교수는 “다양한 색깔 외에 기호, 그림 등의 패턴도 입힐 수 있다”며 “태양전지와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 디스플레이 등 전자제품의 시각적 디자인을 입히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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