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기 타고…여수 한려해상 관광

입력 2017-01-09 18:04
수정 2017-01-10 06:26
신한에어, 이달말 운항
1인당 6만원…30분 관람


[ 최성국 기자 ] 소형 항공기를 타고 경관을 감상하는 항공관광 시대가 국내 처음으로 전남에서 개막된다. 전남 영암에 본사를 둔 신한에어(대표 김원호)는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소형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을 발급받아 이르면 이달 말께 취항할 예정이라고 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30억원을 들여 ‘세스나 그랜드 캐러반 208B’ 기종 제트엔진의 터보프로펠러기를 미국 세스나사로부터 구입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14인승 실내구조를 10인승으로 개조하고 항공관광의 거점이 될 여수 지역에 사무실과 발권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신한에어는 2014년 영암군 미암면 신포리에 1㎞(폭 25m) 규모의 활주로를 갖추고 조종사를 양성해왔다.

항공관광은 여수 한려해상공원 일대를 둘러보는 것으로, 운항시간 30분에 1인당 6만원 선으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에어는 향후 항공기를 추가 구입해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중심의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2021년 개항하는 신안 흑산도공항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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