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점유율 20%대로
[ 이관우 기자 ] 스크린골프 티업비전을 서비스하고 있는 마음골프(대표 문태식)와 지스윙(대표 최환동)이 합병한다. 골프존의 독주를 견제할 새로운 변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음골프는 지난 6일 양사가 합병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고 9일 발표했다. 신규 법인명은 마음골프이며, 문태식 마음골프 대표가 합병법인의 새 대표직을 맡는다. 티업비전은 전국 900여개 매장에서 스크린골프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스윙은 400여개 매장에 장비를 공급해 왔다. 이를 합치면 시장 점유율이 20% 가까이로 뛴다. 1위 골프존이 전체 스크린 골프장(7000여개)의 약 70%인 4800여개 매장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마음골프는 티업비전과 지스윙 게임 특성에 따른 고객 선호도를 감안해 기존 매장 서비스를 그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사용자 계정을 통합해 전 매장에서 두 개 브랜드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주들을 전력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자체 개발 센서로 사실적 타구감을 재현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티업비전’과 친환경 에코룸을 내세운 ‘지스윙 프리미엄’ 등 각사의 역량을 합치면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스크린골프 시장 지배자인 골프존의 독주를 견제할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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