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2017년 재무계획 작심삼일 안 하는 세가지 방법

입력 2017-01-09 15:27
[한경금융서비스] 금융IQ높이기 시리즈 - 2017년 재무목표 편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매 새해에는 작년과는 다른 나를 다짐하며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곤 한다. 자격증, 영어공부, 다이어트, 취업, 금연, 연애, 결혼 등등…

그렇다면 2017년의 내 ‘재무목표’는 어떨까?

재무목표란? 내 가치관과 현재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완성하기 위해 달성해야 하는 ‘금전적 목표’를 말한다.

왜 재무목표가 필요할까?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면 당신은 결국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가게 된다.”는 요기 베라의 명언처럼,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행할 수 있다. 목표도 없이 그저 아끼고 쌓아두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돈 관리를 해왔다면, 번번히 실패를 겪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A 점검 : 현재 상태를 점검한다.
B 목표 : 실천가능한 목표를 설정한다.
C 실행 : 꾸준하게 실행한다.
D 리뷰 : 분기, 반기, 1년 단위로 리뷰한다.

단순하게 위의 4단계를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위 프로세스는 1주일 단위가 될 수도 있고 한 달, 일 년 단위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프로세스의 흐름을 기억하고 꾸준하게 순환시키는 것이다.

돈 관리는 마라톤과도 같다고들 한다. 평생 돈을 안 쓰고 살아갈 수는 없으니 어찌보면 재무목표란 인생설계와 같다고도 할 수 있겠다. 긴 평생을 달려야 하는 우리가 과연 중도포기 없이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여기 세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명확한 목표를 세우자.

이제 돈 좀 모아야지, 저축을 좀 해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내 현실에 맞는 명확한 목표를 숫자로 표현하고, 예상기간과 방안을 구체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먼저 목적과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따른 목표기간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을 산정한다. 그리고 어떤 방식을 이용하여 목표금액을 해당 기간까지 안전하게 모을 것인지 까지 정하고 나면 재무목표 세우기의 첫 단계를 무사히 마친 것이다.

둘째, 중간목표를 설정하자.

당장 큰 목돈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그저 막연하고, 쉽게 다다르지 못해 금세 포기하기 쉽다. 천 만원 모으기에 앞서 먼저 백 만원부터 모아보면 어떨까? 너무 막연하게 먼 목표보다는 손이 닿을 수 있는 목표가 필요하다.

셋째, 혼자보다 함께!

마라토너에게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한 것처럼 긴 여정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동반자가 필요하다. 친구와 함께 적금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서로 추천인으로 등록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이 있으니 꼼꼼하게 챙겨보자. 혼자 하면 어려운 재테크,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나 연인과 함께하면 더욱 수월할 것이다.

처음부터 재무목표를 완벽히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당장 가계부를 꾸준하게 쓰는 것부터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은데, 재무설계 초보를 위한 팁 두 가지를 더 공유한다.

하나, 쓸데없는 소비 검거하기

가계부 쓰기가 귀찮고 어렵다면 불필요한 소비만 찾아서 적는 것부터 시작 해 보자. 한 달 중 가장 후회가 되는 소비라던지, 사 두고 다신 들여다 보지 않은 충동구매 품목이라던지 자신의 기준에서 가장 쓸데없는 소비라고 생각되는 항목들을 적어 붙여놓는 것이다. 꾸준히 체크하다 보면 어느새 내 소비의 군살이 빠져있을 것이다.

둘, 신용카드 결제문자에 답장하기

무슨 심심이냐고? 아니! 바깥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긴 사회인이라면 매번 소비를 할 때마다 품목별로 나누어 가계부를 기록한다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다. 그렇다고 기록을 조금씩 미루다보면 영수증을 잃어버리거나, 나중에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 기억이 안 날 수 있다. 간단한 방법이 하나 있다. 신용카드 결제문자에 바로 짧게 답장을 보내보자. 지출한 장소, 이유, 상황 등을 적어 보내는 것이다. 내가 이 돈을 어디에 썼더라? 왜 이런 지출을 했지? 문자 화면만 체크하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발신전용 문자 회신의 경우, 문자 수신이 완료되지 않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1월 1일부터 무언가 도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이미 작심삼일이 지났는가?

그대여, 좌절하지 말자. 다음주에라도 새로운 다짐은 두번째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오늘부터 체계적으로 다시 도전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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