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저격수' 노승일 "면식 없는 남성, 미행…신변 위협 느껴"

입력 2017-01-09 12:16
수정 2017-01-09 14:08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 관련 의혹 폭로 후 신변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9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 청문회에 참석한 노 부장은 이 같이 말했다.

노승일 부장은 "서울지검에서 마지막으로 녹취파일 관련해서 조사받고 나온 다음에 서초동 편의점에 갔다. 한 남성이 알아보더니 악수를 청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1시간도 안돼 충정로에 지인을 만나러 갔더니, 그 자리에 그 남성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체격은 저와 비슷한 남자분이었다. 검은 코트를 입고 있었다"라면서 '미행당하는 느낌이였나'라는 질문에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노승일 부장은 최순실 관련 의혹에 대해 연일 폭로하면서 우병우-최순실 관계를 열어줄 키맨으로 부상했다.

비리 폭로 후 노 부장은 최순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 의해 드러났다. 주 기자는 지난 3일 팟캐스트를 통해 "노 부장 주변에 감시와 미행의 흔적이 계속 보인다"라면서 "그와 통화하면 인사말이 '무사하냐'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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