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지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9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지난해 수주 물량이 올해 매출로 인식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주택시장의 호황으로 기 수주했던 물량이 매출 인식돼 영업이익이 늘고 있다"며 "외주주택 등 주택사업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의 4분기 매출액은 1조2350억원, 영업이익은 15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혹서로 인한 매출 부진이 소폭개선돼 작년 2분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 증가에 의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분간 주택사업의 수익성은 유지되나 수주잔고가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익률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주잔고는 증가보다 유지에 무게를 둔다"며 "2015년 이후 분기별 수주잔고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체사업 수주잔고는 2014년 1분기 기록한 4조8000억원을 정점으로 지난해 3분기 3조3000억원까지 감소했다. LH공사의 택지조성중단 여파로 수주잔고의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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