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보비 찰턴과 최다골 타이
[ 이선우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캡틴’ 웨인 루니(32·사진)가 맨유 팀 내 최다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루니는 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딩(2부리그)과의 2016~2017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루니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앙토니 마르시알의 추가골과 후반에만 2골을 뽑아낸 마커스 래시퍼드의 활약을 앞세운 맨유는 4-0 대승을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루니는 2004년 8월 에버턴을 떠난 뒤 줄곧 맨유 멤버로 뛰어오면서 이번 결승골을 포함해 모두 249골을 뽑아냈다. 이는 ‘맨유의 전설’ 보비 찰턴이 1972~1973시즌에 세운 맨유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과 같다.
루니는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맨유의 새 역사’가 된다. 루니는 “맨유처럼 거대한 클럽에서 대기록을 세웠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조만간 역대 최다골 기록을 세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루니는 맨유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A매치 119경기에서 53골을 터뜨린 루니는 2015년 10월 찰턴이 가지고 있던 기존 잉글랜드 역대 A매치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49골)을 갈아치우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로 떠올랐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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