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성 기자 ]
지난 2년간 금융투자업계를 떠났던 김기범 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사장(사진)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 수장으로 돌아온다.
한기평은 5일 김 전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다. 다음달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사장을 대표이사에 추천할 계획이다. 오는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윤인섭 사장은 모회사인 피치그룹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전 사장은 30여년간 국내 자본시장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83년 씨티은행에 입사해 금융업에 첫발을 디딘 뒤 1988년 미래에셋대우의 전신인 대우투자자문으로 옮겨 헝가리법인 사장, 국제금융부장, 국제사업본부장 등을 맡았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으로 일하며 메리츠종합금융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2년에는 친정인 대우증권 사장으로 돌아와 2014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브렛 햄슬리 피치레이팅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김 내정자의 풍부한 경험과 추진력, 전문성이 앞으로 한기평과 피치그룹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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