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골키퍼 김영광, 40세까지 서울 이랜드 골문 지킨다

입력 2017-01-05 15:20

[유정우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서울 이랜드FC에서 활약중인 골키퍼 김영광(34)이 만 40세가 되는 2022년까지 골문을 지키게 됐다.

서울 이랜드FC는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국가대표를 지낸 골키퍼 김영광과 2022년까지 5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김영광은 신생팀에 입단, 불혹의 나이까지 한 팀의 골문을 지키는 진기록도 갖게 됐다. 그는 3년 전인 2014년 이랜드FC의 창단 멤버로 팀에 처음 합류했다.

이번 계약은 뛰어난 실력을 검증 받은 결과란 평가다. 김영광은 지난 시즌 39경기에서 32실점을 기록, 경기당 0.82실점을 기록, 시즌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중반엔 챌린지 무대에서 보기 드문 '17경기 무실점'이란 기록도 달성했다.

팀에 대한 애정과 선수로서 성실함도 한 몫했다. 실제로 김영광은 팀 훈련시 솔선수범은 물론이고 선수단 맡형으로써 후배들을 격려하고 경기후 SNS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팬들의 격려를 이끌어 내는 등 지난 3년간 1부리그 승격을 위해 경기장 안팍에서 보이지 않는 노력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진다.

김영광은 "오래전부터 40세까지 성실하고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중 하나였다"며 "팀이 1부리그 승격의 꿈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 할 각오돼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만진 서울 이랜드FC 대표는 "김영광 순수는 실력은 물론이고 신생팀이지만 명문구단을 지향하는 우리 구단의 기틀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해온 선수"라며 "창단후부터 구단의 비전과 팬 중심의 가치관을 가장 잘 이해해 주는 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선수 생활을 높이 평가해 장기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