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의사록 공개에 소폭 하락…'조기 금리인상 우려'

입력 2017-01-05 09:20
수정 2017-01-05 09:24
[ 김아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간밤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영향에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의사록이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를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5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8포인트(0.07%) 내린 2044.16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FOMC 의사록 공개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40포인트(0.30%) 상승한 19,942.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92포인트(0.57%) 오른 2270.75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47.92포인트(0.88%) 상승한 5477.00으로 종료됐다.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은 기반시설 투자나 세금 삭감과 같은 재정 확대 정책 전망이 앞으로 몇 년 동안 경제를 부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위원들은 이어 실업률이 예상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며 현재 기대하는 것보다 기준금리 인상을 빠르게 단행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의사록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이 국내증시에는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기관과이 1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57억원, 6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으로는 100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의료정밀 의약품이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금융 은행 보험은 1% 미만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신한지주가 2.23% 하락했고 KB금융도 1% 넘게 빠지고 있다.

한진해운은 SM그룹의 인수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17%대 급등세다. 삼성중공업이 1조5000억원대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3.32% 강세다. 현대백화점은 4분기 실적이 역신장할 것이란 전망에 1%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0.28%) 오른 641.59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88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7억원, 60억원 순매도다.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카카오가 1.42%, 코미팜이 1.15%, 씨젠이 3% 오르고 있다.

코아로직이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인크로스가 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1.56% 오름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4원 내린 1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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