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윤선 기자 ] 갤럭시 S8, LG G6 등 올해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두뇌’가 공개됐다. 스마트폰에서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성능을 갖췄다.
퀄컴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스마트폰에 쓰이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신제품인 ‘스냅드래곤 835’를 공개했다. 케이스 크레신 퀄컴 제품관리담당 부사장은 “올해 출시될 고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부분이 이 제품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835의 위탁생산은 삼성전자가 맡는다. 세계 최초로 10㎚(1㎚=10억분의 1m) 공정이 적용됐다. 이전 모델인 스냅드래곤 820은 14㎚ 공정으로 만들었다.
신제품은 이전 모델 대비 사이즈는 35% 줄었고, 전력 소모도 25%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이전보다 더 얇으면서 오래 쓰도록 만들 수 있다. 트래비스 래니어 퀄컴 이사는 “스냅드래곤 835 모델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연속 음성통화를 하루 이상, 음악 재생은 5일 이상, 초고화질(4K) 비디오 재생과 녹화는 각각 여덟 시간과 세 시간 이상 할 수 있다”며 “현재 배터리로 한 시간을 채 넘기지 못하는 VR 게임도 두 시간 이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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