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
중견 건설회사들이 올해 지방에서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잇따라 공급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뉴 스테이 토지 공급을 늘리면서 그동안 분양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해온 중견사들의 전략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희, 영무, 하나, 중흥, 계룡, 태영건설 등이 지방에서 뉴 스테이를 공급한다. 서희건설은 뉴 스테이의 첫 사업지로 대구를 골랐다. 다음달 대구 북구 사수동 금호지구 S1블록에 59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주택조합을 통해 2만여가구를 공급했던 서희건설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뉴 스테이에 본격 뛰어들었다. 하나건설은 전북 군산시 대명동에서 뉴 스테이를 선보인다. 영무건설은 전북 전주, 대구 달성군, 전남 순천시 등에서 2000여가구의 뉴 스테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지방의 인기 택지지구에서 뉴 스테이가 나올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이 막바지인 지역에서 공급되는 뉴 스테이여서 지역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평가다. 계룡건설은 경남 김해시 율하2지구에서 974가구를 공급한다. 태영건설은 전북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에서 826가구의 뉴 스테이를 내놓는다.
뉴 스테이 아파트 브랜드인 ‘린스테이(Lynn Stay)’를 선보인 우미건설이 지난해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에 공급한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는 최고 7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률도 70%를 웃돈다. 우미건설은 오는 9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846가구에 이어 내년에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한옥 뉴 스테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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